대통령실 "부족한 부분 국민 뜻 받들 것…의료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종합)

"4대 개혁·저출생 극복해 미래로 나아갈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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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0·16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료개혁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등 개혁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 관련해서는 "선거 민의를 통해 파악되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김건희 여사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진행 중인 ‘제2부속실’ 설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부족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겠다는 뜻과 함께 4대 개혁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전날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여야 간 격전지로 떠올랐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하고, 야당 간 3파전이 벌어졌던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다.

인천 강화군수 보선과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승리하면서 여야가 각자의 텃밭을 지켰다.


진보 진영 조희연 전 교육감의 유죄 판결로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정근식 후보가 승리했다.


대통령실은 텃밭을 사수한 이번 선거 결과에 안도하면서도 최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야당을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까지 나서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여러 차례 주문한 상황에서 내주 초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처럼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인적 쇄신도 재차 촉구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선거가 끝난 만큼 예정된 한 대표 측과의 면담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면담 형식, 장소, 의제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김 여사를 비롯해 의료개혁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첨예한 만큼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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