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TC 본더 매출로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실적

한미반도체 는 올해 3분기 매출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창사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매출액 4093억원, 영업이익 1834억원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인 HBM용 TC 본더의 본격 납품과 내년 말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HBM TC 본더 전용 신규 공장 증설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대표 곽동신 부회장은 "현재 한미반도체는 HBM용 TC 본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라며 "1980년 설립한 이후 45년간 축적한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전담 A/S팀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대만 공장 전담 A/S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곽 부회장은 "영국에 ‘못 하나가 없어서’ 라는 속담이 있다"며 "못 하나가 없어서 말발굽을 사용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결국 전쟁에서 진다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인 HBM 생산에서 TC 본더가 아주 중요한 핵심 공정 장비라고 생각한다"며 "한미반도체와 경쟁하는 ASMPT는 중국 선전, 청두 공장에서 장비를 생산하고 있어 조립 품질과 장비의 성능 면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인 한미반도체 장비에는 뒤처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전용칩 (HBM) 개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반도체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할 미국 현지 고객 밀착 서비스를 위해 미국 법인 설립과 미국 현지 고객사에 A/S 제공이 가능한 에이전트를 선별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달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 대한 미래 가치 자신감을 바탕으로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3년동안 총 2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곽 부회장 역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35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상반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의 요청으로 6세대 HBM4 생산용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를 개발하고 있다. HBM용 TC 본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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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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