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이사장은 의료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민간 반출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건보공단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를 열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의료 빅데이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그동안 가명 정보를 반출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할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필요한 정부 기관이나 이런 곳에는 가명 정보를 반출한다"고 답했다.
남 의원이 "정부 기관 말고 민간 기관 반출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냐"라고 재차 묻자 정 이사장은 "민간적으로는 저희가 반출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남 의원은 보험개발원 등에서 상병(傷病) 정보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그 부분도 철저히 개인정보를 보호해서 개인 식별이 안 되도록 필요한 정보만 제공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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