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한강, 국제 학술 논문도 늘었다

영어 논문 이미130편 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네비게이터, 노벨상 계기 증가 추세 전망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중앙홀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이 전시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한국 문학의 새로운 역사를 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자 이날부터 약 2개월간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중앙홀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이 전시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한국 문학의 새로운 역사를 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자 이날부터 약 2개월간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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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에 대한 국제적인 학술연구가 늘어나고 있고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국제 학술 전문지인 네이처 네비게이터에 따르면 한강 작가를 주제로 한 학술 논문 발간 건수는 총 139건이었다.

한 작가에 대한 논문은 2015년 3건이 등장한 이후 2017년 10건으로 늘어났다. 이후 2020년 23건으로 증가하며 매년 20건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에는 이미 15건의 논문이 발표됐다. 네이처가 파악한 논문은 영어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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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측은 2015년, 2016년, 2017년에 데버러 스미스의 영어 번역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의 발간 된 것이 한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국제적인 학술적인 관심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는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도 연구주제로 부상하게된 이유로 소개했다.

네이처 측은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한 연구 주제도 노벨위원회의 평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논문들은 채식주의, 폭력, 신체 자율성, 성 정체성, 가부장제 비판 등의 주제를 다뤘다. 노벨위원회는 한강의 수상 이유로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꼽았다.


네이처는 한 작가의 작품이 영감을 준 다양한 학술 연구를 탐구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며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 작가 작품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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