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수협(수협중앙회 회원조합)의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7.38%로, 시중은행 평균연체율 0.31%보다 24배 높아 지역수협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예측된다.
이원택 국회의원(민주당, 군산·김제·부안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수협(회원조합)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시중은행 연체율보다 24배가 높다. 3년 새 3.2배나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수협(91개 조합) 올해 전반기, 부동산대출 금액은 25조4025억 원이며, 연체금액은 1조8758억원으로 연체율은 7.38%이다. 이 가운데 일부 수협들은 연체율이 20% 이상으로 시중은행 연체율보다 6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연체금액 1조8758억원 대부분은 리스크가 큰 자금이거나 회수가 어려운 고정이하채권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준다. 고정이하채권은 일반적으로 정상채권보다 높은 리스크를 갖고 있다.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의원은 "지역수협의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심각하게 급증, 지역수협의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수협중앙회 주도로 부실채권에 대책 마련과 감축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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