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던 주말 극장가에서 영화 '베테랑2'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지난 주말(11~13일) 사흘간 '베테랑2'(감독 류승완)는 14만597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24.6%다. 영화는 지난달 13일 개봉해 누적 729만8374명을 모았다. 1000만 관객을 모은 '베테랑'(2015)의 속편으로, 개봉 초반 화제성이 좋았다. 9일 만에 5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가도를 달렸지만, 영화를 본 관객 사이에서 호불호가 엇갈리며 기세가 꺾였다.
동명 소설 원작인 배우 김고은·노상현 주연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이 주말 12만948명을 모아 2위다. 지난달 1일 개봉해 총 50만2325명을 동원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이 9만9054명을 모아 3위에 올랐고, 영화 '조커'(2019)의 속편 '조커: 폴리 아 되'(4만7610명)가 4위, 재개봉작 '노트북'(4만634명)이 5위를 차지했다. 12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너의 색'(1만8583명)은 6위로 출발했다.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59만9930명에 그쳤다. 신작이 많지 않아 관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금주에 한국영화 신작이 개봉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오는 16일 개봉하는 배우 설경구·김희애 주연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이 16.1%(2만4655명), 이달 17일 개봉하는 배우 정우·김대명 주연 액션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예매율 11.7%,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8.7%를 기록 중이다. '베테랑2'는 4.3%로 뒤처져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