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득세 과세 표준 등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제도 도입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최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감에서 "물가 관련된 연동 부분은 근본적인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득세 물가연동제는 소득세법상 과세표준 구간이나 공제 기준금액 등을 물가에 연동하는 제도다. 실질소득은 그대로인데 물가 상승으로 명목소득이 늘어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에서 도입됐다.
최 부총리는 세법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은 종합부동산세의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지방 재정과의 관계 등 여러 가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정부 입장은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세수 결손에도 국채 추가 발행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지방 교부세와 교부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지방교부세·금 조정 과정에서 지자체와 소통이 부족했지만, 올해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이뤄지며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금리 인하를 예상했냐”고 묻자 최 부총리는 “금리 인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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