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32)와 하이라이트(옛 비스트) 출신 용준형(35)이 부부가 된다.
현아와 용준형은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 축가, 축사 등 구체적인 식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둘만의 개성이 담긴 야외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예식을 올리는 삼청각 일화당은 대관 비용만 약 1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화 꽃장식, 식대 비용 등을 포함하면 총 1억 원 이상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현아는 지난 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용준형과의 열애를 직접 공개했다. 두 사람은 과거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였다. 용준형은 2010년 발매된 현아의 첫 솔로곡 '체인지'(Change)의 피처링을 맡기도 했다. 이후 현아는 공개 연애 6개월 만인 지난 7월 소속사 앳에어리어를 통해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돼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로 결혼을 약속했다"며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준비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준형의 소속사 블랙메이드 역시 이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게 됐다"며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현아는 2007년 2월 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데뷔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같은 해 7월 탈퇴했다. 이후 2009년 포미닛으로 재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솔로 앨범도 여러 차례 발매하며 '버블 팝!'(Bubble Pop!), '빨개요', '립앤힙'(Lip & Hip) 등의 곡을 히트시켰다. 용준형은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해 '쇼크'(Shock), '픽션'(Fiction), '뷰티풀'(Beautiful) 등의 노래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 후 상표권 문제로 그룹명을 '하이라이트'로 변경했으며, 용준형은 그룹과 솔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2019년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자 그룹에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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