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꽃의 도시, 정원 도시’ 선포와 노원구, 영등포구, 성동구, 마포구, 은평구, 구로구 등 자치구의 ‘녹색 도시’ 조성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면서 녹지직 공무원들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서울시 녹지직 공무원들은 대학 산림자원과 등을 졸업한 후 기술고시, 7급 또는 9급 공채 등을 통해 공직에 들어오게 된다.
이들은 서울시 정원도시국과 25개 자치구 푸른도시과 등에서 근무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의 공원 및 정원, 도로 녹지대 조성 등을 힘을 보탠다.
민선 1기 조순 시장 시절 여의도공원, 민선 3기 이명박 시장 시절 서울숲, 민선 4기 오세훈 시장 시절 북서울꿈의숲, 민선 7기 박원순 시장 때 서울식물원 조성 등 굵직한 공원, 식물원 등을 만들면서 녹지직 공무원들의 역할이 커졌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서울을 정원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구체화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민선 2기 고건 시장 시절 최초 녹지직 국장(3급) 자리가 만들어져 기술고시 출신 최용호 국장이 임명됐다.
이어 바톤을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을 두차례 역임한 최광빈 전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이 이어받았다.
고시 출신 최 전 국장은 노원구 부구청장 퇴임 이후 민선 7기 오승록 노원구청장에 의해 힐링도시국장으로 영입돼 5년 근무하면서 불암산 수락산 초안산 등 산세가 좋은 노원구를 녹색 도시 전형으로 만든 공을 세웠다.
최 국장 퇴임 후 유영봉 전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이 올 2월 1일 자로 노원구 힐링도시여가국장으로 영입돼 문혜정 푸른도시과장, 권동현 정원도시과장, 하재홍 여가도시과장, 양현웅 도시경관과장 등과 함께 전국 최초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 휴’ 개장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관악구가 고시 출신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을 공원여가국장으로 발령냈다. 박준희 구청장이 관악산을 노원구와 같은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4급 김 원장을 국장으로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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