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9일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결정된 후 첫 거래일인 10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한 2610포인트대로 출발하고 코스닥도 소폭 상승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전광판에 주가와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7인트(0.28%) 오른 2601.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0.67% 상승한 2611.6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53억원, 671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2771억원 규모로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상승에도 삼성전자는 1.49% 내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닏스는 3.88%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2.25%), NAVER(2.77%), 기아(1.51%), 신한지주(1.26%), 기아(1.51%), 현대차(1.02%), 삼성바이오로직스(1.00%) 등도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29%), KB금융(-1.34%), POSCO홀딩스(-1.2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10%) 내린 777.4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47% 오른 781.91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86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663억원, 184억원씩 팔아치우는 중이다.
엔켐(4.17%), 알테오젠(1.08%), 삼천당제약(0.76%), 리가켐바이오(0.53%), 클래시스(0.52%), 셀트리온제약(0.88%) 등이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3.52%), 에코프로(-2.38) 등은 이차전지주가 하락 중이고 HLB(-1.95%), 휴젤(-2.57%), 리노공업(-1.92%) 등도 내리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중동 불안 우려가 완화됐고, 기술주가 오르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1.63포인트(1.03%) 뛴 4만2512,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0.91포인트(0.71%) 상승한 5792.04에 장을 마감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7포인트(0.6%) 오른 1만8291.62에 거래를 마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8~9일 미국 증시는 중동 정세 완화, 경기 지표 호조세로 인해 유가와 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이 지수를 견인하며 3대 지수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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