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국정감사 혼자 나갈 것…걱정하지 마세요"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
"배움 되는 경험일 것"

뉴진스 멤버 하니가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뉴진스의 하니가 8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점에서 열린 '에브리데이 현데이' 프로모션 기념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진스의 하니가 8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점에서 열린 '에브리데이 현데이' 프로모션 기념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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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는 9일 밤 자체 소통 앱 '포닝'을 통해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것"이라며 "국정감사, 혼자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니는 팬들을 향해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나 스스로와 멤버들을 위해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덤) 위해서 나가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매니저와 회사(소속사)는 모른다"며 "많은 생각을 해 봤지만, 나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니는 "버니즈한테 먼저 얘기해주고 싶었다"며 "이런 사건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는데 일단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응원해주거나 누군가의 편에 남아있어 주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우리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응원)해주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내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뉴진스 버니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니는 빌리프랩(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그룹 아일릿의 매니저가 자신을 보고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소속사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리프랩은 이에 대해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하니는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는 같은 날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지난 8월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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