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에 대한 공격 치명적일 것"

이스라엘, 이란에 보복 공격 다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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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이란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언급했다. 중동 정세가 더 이상 불안해지지 않길 원하는 미국과 시각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군 군사정보국 산하 9900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의 공습은 공격적이었지만 부정확했다"며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는 이는 상처입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공격은 치명적이고 정확하고 무엇보다도 놀라울 것"이라며 "이란은 결과를 보고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란 공격 계획과 관련해 "모든 지휘계통이 일사불란하게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갈란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로 통화한 직후 나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확대,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향후 보복 공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헤즈볼라 교전, 하마스 전쟁의 조기 휴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란과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비화하면 안 된다는 것을 역설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갈란트 장관은 9일 미국 펜타곤 방문 일정도 연기했다. 앞서 갈란트 장관이 미국에 방문할 경우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이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발사하며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숨진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를 겨눈 재보복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집중적이고 결단력 있는 작전들을 벌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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