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1명은 월평균 임금 400만원이 넘는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금 근로자는 전년 상반기 대비 26만1000명 늘어난 286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임금 수준별로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로 가장 많았고, 400만원 이상이 25.9%로 뒤를 이었다. 이어 300만~400만원 미만 21.9%, 100만~200만원 미만 10.7%, 100만원 미만 9.4% 순이었다.
특히 400만원 이상 월급자가 1.9%포인트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300만~400만원도 0.6%포인트 늘어 눈길을 끌었다. 100만원 미만도 0.3%포인트 증가했고, 100만~200만원과 200만~300만원은 각각 1.6%포인트, 1.2%포인트 줄었다.
임금 근로자가 408만4000명으로 가장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400만원 이상 월급자의 비중은 36.6%로 전년 상반기보다 2.0%포인트 늘었다. 제조업 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400만원 이상 비중이 가장 컸다.
산업대분류별로 400만원 이상 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49.5%가 400만원 이상이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는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이들은 9.5%에 그쳐 전체 업종 중 비중이 가장 낮았다.
임금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2869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2843만2000명에 비해 26만1000명이 늘었다.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를 보면 음식점업 종사자가 166만6000명(5.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3만5000명이 증가했다. 주간 돌봄 시설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가 155만3000명(5.4%), 작물재배업 종사자가 137만5000명(4.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직업 소분류별로 보면 경영관련사무원이 249만9000명(8.7%)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9만1000명 늘어 가장 많은 취업자 수를 기록했다. 매장판매종사자가 155만명(5.4%), 작물재배종사자가 130만3000명(4.5%)으로 뒤를 이었다.
전공계열별로 보면 교육 분야 전공자와 보건 분야 전공자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비중이 높았다. 교육 전공자의 52.7%가 교육 서비스업에 취업했고, 보건 전공자의 60.1%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공학, 제조·건설 전공자의 28.1%는 제조업에 취업했다. 인문학 전공자 중에는 교육 서비스업으로 진출하는 이들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경영 및 행정·법학 전공자 중에는 도매 및 소매업으로 진출하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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