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지면서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인 엄마들이 알려졌다.
최근 중화망 등 현지 매체는 "아이들끼리의 다툼으로 언쟁을 하던 엄마들이 몸싸움까지 벌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0일 동부 장쑤성 타이저우에 위치한 한 유치원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검은 옷을 입은 여성 A씨가 흰옷을 입은 여성 B씨와 말다툼을 벌인다. 두 여성은 유치원 학부모로, 당시 A씨의 아이가 B씨의 아이를 때렸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말다툼을 벌이던 중 분노를 이기지 못한 B씨가 장난감을 집어서 A씨의 아이에게 던졌고 이를 막으려는 A씨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영상에는 두 여성의 싸움에 휘말린 아이가 미끄럼틀에 부딪혀 넘어지는 장면도 고스란히 찍혔다.
영상은 여러 SNS를 중심으로 공유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당사자들은 '사생활 침해'라며 영상의 삭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영상은 이미 확산한 상태다. 현재까지도 양측은 서로의 잘못이 더 크다고 다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아이 앞에서 저게 뭐 하는 짓이야" "유치원에서 머리채를 잡고 싸우다니. 믿기지 않는다" "아이가 뭘 보고 배우겠냐" "아이들 너무 무서웠을 듯" "넘어진 아이가 가장 불쌍하네" "얼마나 격하게 싸우면 말리는 사람이 뒤로 밀린다" "아이들 겁에 질린 모습이 불쌍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