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왕의 길 돈화문로에서…11~12일 ‘돈화문로 문화축제’

취타대 퍼레이드·국악 공연·순라군 체험도

돈화문로 문화축제에서 정문헌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돈화문로 문화축제에서 정문헌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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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2024 렛츠종로’ 일환으로 오는 11~12일 돈화문로 일대에서 ‘돈화문로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돈화문로 문화축제는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구에서 주최하는 13개 행사를 한데 모은 렛츠종로 가운데 10월 둘째 주를 책임질 행사다.

조선시대 임금이 행차하며 백성을 만나던 ‘돈화문로’는 예로부터 국악 관련 기관이 위치했고 오늘날에도 국악기 상점과 교습소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한민국 국악의 중심지로 꼽힌다.


종로구는 돈화문로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열게 됐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돈화문로 문화보존회 주관으로 전통문화체험, 국악 공연과 순라길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돈화문로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축제의 서막을 열 ‘팔도강산국악예술단’의 취타대 퍼레이드, 개막 선언, 퓨전국악밴드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진다.

11~12일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는 ‘떡 만들기’, ‘막걸리 빚기’, ‘전통모빌 만들기’, ‘경락경혈체험’ 등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을 위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조선시대에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순라군’ 체험도 눈길을 끈다. 참여자들은 순라군의 복식인 순라복을 입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인근을 돌며 돈화문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일부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신청을 받으며, 그 외에는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조선시대 임금이 행차하며 백성을 만났던 돈화문로의 유구한 역사를 잇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소개하며 “주민과 손잡고 이 일대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돈화문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로구는 11~12일 서순라길과 종로 주얼리거리에서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종로 주얼리 산업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알리고 관련 업체 판로 지원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주얼리 팝업스토어, 런웨이 쇼, 주얼리 작품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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