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일회용’∼ 울산 다회용기 순환시스템 구축 시동

10일 개최 2024공업축제부터 시범 운영

시 주최 500명 이상 규모 축제·행사 대상

울산에서 앞으로 500명 이상 모이는 공공행사장에선 일회용컵이 사라지게 됐다.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는 ‘다회용기 순환시스템’ 사업이 울산에서 시도된다.


울산시는 오는 10일 개최되는 2024 공업축제를 시작으로 ‘다회용기 순환서비스’의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알렸다.

이 사업은 일회용 폐기물 절감을 위해 대여부터 회수, 세척, 재공급까지 다회용기 생애주기 전반을 다루는 순환 솔루션이다.


시범 사업으로 향후 500명 이상 규모의 시 주최 행사나 축제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식음료가 제공되는 경우에는 다회용기를 이용해야 한다. 장례식장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앞으로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기 재사용을 통해 일회용품 폐기물을 최대한 감량하고 녹색환경도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하는 것은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에 잘 맞는 친환경 순환서비스를 구축해 번거롭지 않고 환경도 지킬 방안을 만들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회용기는 고온세척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됐다. 울산시와 용역 계약을 체결한 ㈜에스제이시스템(대표이사 우승준)이 대여해 주며 사용한 다회용기는 수거 후 살균·세척해 재공급한다.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청)

울산시청 전경.(사진=울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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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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