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자전거 모범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3년간 국비 5억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을 투입해, 저탄소·무동력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률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고, 성공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이다. 전국 28개 지자체가 공모에 신청해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쳤으며,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최종 4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자전거 모범도시는 경북 구미시, 영주시, 광주 광산구, 전북 고창군이 선정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송정동과 형곡동 지역에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전을 강화하며, 이용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공용자전거 100대를 도입하고, 자전거 포털을 구축한다. 도난 방지를 위한 CCTV 설치와 함께 거점별 스테이션 15개소를 마련한다.
▲안전 강화 부문에서는 자전거도로 재정비와 단절 구간 해소를 비롯해, 표지판·횡단도·신호등을 설치한다. ▲이용 활성화 부문에서는 자전거 day를 운영하고, 자전거 앱 ‘3go’를 개발해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을 통해 자전거 이용을 촉진한다.
3go(자전거 타go! 건강 챙기고go! 포인트 받고go!)는 월 100㎞(1일 4㎞) 주행 시 인센티브 지급한다.
탄소중립 포인트는 공용자전거 이용자에게 1㎞ 10원, 1년 최대 7만원 지급한다.
앞으로 시는 행정안전부 자전거 모범도시 컨설팅단의 자문을 받아 2025년부터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하며, 2027년까지 완료해 2027년 4월 22일 자전거의 날을 기점으로 ‘자전거 모범도시’를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자전거를 활용한 출퇴근 환경을 조성하고, Door to Door 이동을 실현해 다른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자전거 교통의 저변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과 함께 주차난 해소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자전거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미시는 ▲동락공원과 낙동강체육공원에 시민 공용 자전거 대여소 설치 ▲자전거 시설물·도로 개선을 위한 두바퀴 안전점검단 운영 ▲자전거 수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 운영 ▲자전거 사고 부담 경감을 위한 자전거 보험 가입 ▲자전거 인식 개선을 위한 안전교육 ▲시민과 자전거 동호인의 화합을 위한 자전거 대행진 등 다양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