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서울시 ‘정원도시·꽃의도시' 으뜸 자치구 된 비결?

‘4개 산 4개 하천’ 자연경관 활용도 최대한 살려 50만 노원구민 정원에 산다
대규모 힐링타운 거점으로 동네 곳곳 정원 조성 ‘완성형 정원도시’ 평가받아
내년엔 전국 최초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 개장 임박

서울시를 비롯해 서울 자치구들이 ‘정원도시’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1000여 개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정원도시 박람회를 개최한 서울시를 필두로 자치구들도 앞다투어 ‘정원도시’ ‘꽃의 도시’를 표방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가운데 비교적 여유만만한 자치구가 있어 역설적으로 눈길을 끈다. 정원도시 구상에 속도전을 내기보다는 지금껏 쌓아 올린 정원자산을 바탕으로 묵묵히 완성도를 더해가는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의 비결은 무엇일까?


불암산 철쭉동산

불암산 철쭉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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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부터 ‘힐링도시’ 비전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여가문화 선도


노원구를 거대한 정원으로 만드는 노력은 민선 7기부터 시작됐다. 당시 초선이었던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민선 7기 방향을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도시 노원’으로 잡고 대대적인 힐링도시 조성에 착수했다.

전체 면적 35.55㎢ 관할구역 중 59.1%를 차지하는 녹지지역 21.03㎢에서 알 수 있듯 노원은 태생부터 숲과 나무, 꽃과 함께할 수밖에 없는 요건을 갖추기도 했다. 게다가 평소 등산을 즐기는 오 구청장에게 숲은 전체 구민들이 최대 다수의 구민이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여가복지’ 아이템으로 보였다.


당장 행정기구 개편으로 ‘힐링도시국’을 신설,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을 두차례 역임하는 등 공원녹지행정의 산증인인 최광빈 국장을 구의 힐링도시국장으로 선임, 강력한 리더십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최 전 국장은 5년간 근무한 후 퇴직했지만, 이후에도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 출신 유영봉 국장이 이어받아 공원녹지 및 정원여가 행정을 총괄하고 있다. 그 사이 1개 부서가 담당하던 업무는 푸른도시과, 정원도시과, 여가도시과까지 3개 부서로 나뉘어 업무영역을 넓혀나간 것만 봐도 구가 힐링행정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초안산 수국동산

초안산 수국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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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수락산, 초안산, 영축산과 화랑대 철도공원까지 권역별 ‘힐링타운’ 조성


그렇게 역점을 두어 밀어붙인 성과를 대표하는 것은 권역별 힐링타운이다.


‘불암산 힐링타운’ ‘수락산 힐링타운’ ‘영축산 힐링타운’ ‘초안산 힐링타운’에 ‘화랑대 철도공원’까지 총 5개 힐링타운이 조성돼 인근 동네는 물론 주변 지자체에서도 여가를 즐기러 오는 수준으로 완성도가 높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이제는 폐(廢)역이 된 옛 화랑대역사를 핵심으로 기차 테마공원이 됐다. 기차가 커피를 배달해주는 이색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철도문화가 발달한 유럽의 도시를 정교한 디오라마로 보여주는 ‘기차마을’과 같은 아이디어를 접목해 그냥 걷기에도 재밌는 이곳에 특색을 입혔다.


불암산 힐링타운은 10만 주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철쭉동산’, 사계절 내내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을 중심으로 숲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산림치유센터, 유아숲체험장에 이어 서울시 최초의 ‘정원지원센터’는 불암산 힐링타운을 통해 꽃과 정원의 매력을 느낀 주민들이 집에서도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펼쳐진 ‘2024 불암산 철쭉제’에는 약 열흘 동안 무려 23만여 명이 방문해 절정의 인기를 뽐냈다.


군부대 초소 존재 등으로 주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영축산은 산 정상을 개방하면서 산책로를 정비, 특히 내친김에 서울시 최초로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완만한 경사의 ‘무장애 순환산책로’를 정상까지 연결했다.


수락산의 경우에는 산과 함께 ‘계곡’을 테마로 한 수변 힐링타운으로 조성, 초안산은 조선시대 분묘군이 풍기는 이색적인 역사성을 보전하면서 산책로와 공원을 재정비했다. 특히 올해 새로 선보인 ‘수국동산’은 정식 개장 전부터 새로 심은 벚꽃으로 주민들의 발길을 잡아끌더니 여름철 수국에 이어 현재는 꽃무릇이 만개해 지속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을 채비를 마쳤다.


4개의 산에는 현재 조성하고 있는 초안산까지 포함해 모두 ‘무장애 순환산책로’를 갖추고 있다. 이들 데크길은 장애인뿐 아니라 어르신, 어린이, 반려동물까지 누구나 안전하게 숲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 됐다.


또 힐링타운 조성은 불암산, 초안산 사례에서처럼 쓰레기 투기, 불법 경작을 비롯해 훼손되고 버려진 땅을 재생시키며 탄생,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함께 거두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자연환경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구의 정책 방향은 이렇게 계절과 계층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힐링타운이 잘 보여주고 있다.


화랑대철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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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공원, 정원, 특화화단 조성까지 … 어디를 가도 예쁜 노원 만들기


힐링타운이 노원구를 권역별로 상징하는 힐링사업이지만, 정원도시 진가는 동네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공원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성냥갑 아파트단지들이 주를 이루는 노원도 공원을 중심으로 들여다보면 동네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비결이기도 하다.


80년대 대단지 택지개발로 아파트숲이 되면서 조성되어 아파트와 함께 낡아가던 공원들은 2019년 이후 대대적인 공원정비사업으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 마을마당과 가로공원까지 포함, 181개소에 이르는 구의 공원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해 2023년까지 새 단장을 한 사업이 138건이나 된다.


그야말로 ‘걸어서 5분 거리마다 정원’ 실현이다. 새로 꾸민 공원의 일부는 여름철 물놀이장이 되기도 하고, 가을철 동 마을축제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공원별로 특색을 더한 것도 특기할 일이다.


올 6월 재생사업을 완료한 마들체육공원 경우에는 장애 아동도 비장애 아동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놀이터와 반려가족 쉼터를 갖췄다.


이어 7월에 재개장한 중평어린이공원은 서울형 키즈카페를 포함해 ‘실내 놀이터’를 품은 공원이 되었고, 조만간 사업을 완료할 노해체육공원은 청소년들을 위한 동북권 최초 X-게임장을 포함하고 있다.


동네 생활공원과 아파트 유휴공간을 정원으로 가꾸는 일에는 주민들의 참여도 빛을 발했다. 마을정원사를 육성해 단순 자원봉사 차원을 넘는 역량을 갖추도록 육성, 15개소의 ‘휴가든’을 조성하고 유지관리까지 주민의 참여 속에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특히 ‘비석골 근린공원’ 경우에는 2023 대한민국 아름다운 정원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동네공원에 이어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손꼽히는 당현천과 중랑천도 하나의 커다란 정원처럼 단장했다. 당현천의 매력정원은 지난해 유럽풍 테마 정원으로 인기를 끌더니 올해는 사계절 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변신하면서 피크닉 존과 컨셉트 조형물을 보강해 여가 공간인 동시에 행사 개최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중랑천 꽃밭은 상계권역 유채꽃, 창동교 일원 청보리밭, 하계 및 월계권역 꽃양귀비로 특색을 주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심심할 틈이 없게 했다.


불암산 피크닉장 조감도

불암산 피크닉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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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힐링타운 명소가 또?...불암산 피크닉장 준공



노원구가 불암산의 사계절 모습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불암산 피크닉장’을 지난달 말 조성했다.


불암산 피크닉장은 불암산 힐링센터 인근, 중계동 산 101-6일대에 2500㎡ 규모로 조성된 야외 피크닉장이다. 불암산이 가진 자연환경에 더불어 이용자 관점의 시설 조성 및 콘텐츠 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힐링을 돕는 여가 공간을 마련했다.


우선, 구는 계획단계부터 계절에 따른 불암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야외 피크닉장의 분위기와 매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구는 불암산의 조망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인근의 고등학교와 아파트 단지의 동선을 특별히 고려, 경계구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를 심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자연쉼터가 되도록 했다.


약 670㎡ 규모로 조성된 잔디마당에는 푹신한 천연 잔디를 심어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하였으며 ▲인디언 텐트(5동) ▲평상(14개) ▲야외 테이블(8개) 등 편의시설을 함께 배치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인디언 텐트 앞에는 감성 파라솔, 캠핑 테이블 및 의자를 비치, 방수 돗자리와 라탄 바구니 등 피크닉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감성 소품들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도록 해 피크닉 준비로 인한 방문객들의 번거로움을 덜었다.


잔디마당 한쪽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숲속 놀이터를 조성 ▲흔들 놀이대(3개) ▲그물 놀이대(1개)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 시설물을 배치해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캠핑 및 피크닉의 감성을 담은 ▲카라반(1동)을 활용해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소중한 시간을 기념할 수 있도록 감성 포토존도 마련했다.


불암산 피크닉장의 운영 일정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3~10월 춘추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2월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객들의 안전 및 잔디밭 위생 관리를 위해 반려동물 출입이 불가하며, 정온한 휴식 분위기를 위해 블루투스 스피커 등 음향기기의 사용도 어렵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또 단순 취식 외 취사, 음주 및 흡연은 금지되어 있으며 이용 중에 발생한 쓰레기는 직접 회수해야 한다.


구는 10월 10일 오후 4시 30분 불암산 피크닉장의 성공적인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개장식을 진행한다. 구청장,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경과보고, 시설 탐방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암산 나비정원을 시작으로 철쭉동산, 무장애 순환산책로, 엘리베이터 전망대 등에 이어 피크닉장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불암산 힐링타운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이 도심 속에서 온전히 자연을 느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운영에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휴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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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보일 ‘빅카드’... 수락휴, 불암산 폭포공원, 경춘선숲길연장까지 대기 중


지금까지 펼쳐온 사업들만으로도 일일이 손에 꼽기 어려운 지경이지만 구의 정원 가꾸기는 끝날 줄을 모른다. 오승록 구청장도 성과를 자랑하기보다는 “현재는 70~80% 완성됐다”며 앞으로 더 선보일 사업이 남았음을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전국 최초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 휴’다. 수락산 동막골 내 조성하고 있는 ‘수락, 휴’는 18동 25실 규모의 숲속의 집과 산림힐링센터를 갖춘다. 특히 동화 속 풍경처럼 나무 위에 집을 얹은 트리하우스, 호텔급 레스토랑을 갖춰 서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숲속 하룻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락, 휴는 내년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불암산 자락에는 폭포공원이 들어설 예정이고, 경춘선숲길은 광운대역세권개발과 연계해 약 870m 구간을 연장한다. 창동차량기지 개발부지 옆은 길이 약 800m에 부지면적 2만1700㎡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라 서울 동부 중랑천변의 수변공원이 대폭 늘어날 예정인데,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특화 수변공원으로 가꾸기 위해 지난해 국제 디자인공모를 거치기도 했다.


그간 싱가포르, 화담숲, 남이섬을 포함해 우수사례를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직원들과 함께 달려갔던 오승록 구청장의 벤치마킹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휴양림 조성에 참고하기 위해 일본, 무주, 양평을 둘러봤고, 해남에서는 정원조성 사례를, 송추에서는 폭포공원 콘텐츠를, 양천공원에서는 공원 내 책쉼터 조성사례를 각각 보고 와 구의 사업계획에 접목했다.


노원구, 서울시 ‘정원도시·꽃의도시' 으뜸 자치구 된 비결? 원본보기 아이콘


노원이 앞서 선보이는 정원도시 미래, 미래의 변화를 이끄는 ‘정원도시 모델’


최근 노원구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창동차량기지 바이오단지 조성’, ‘재건축 재개발’을 포함한 굵직한 개발 이슈들이 많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오승록 구청장은 정원도시에 대한 애착을 숨기지 않는다.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은 4개의 산, 4개의 하천이라는 자연 요건이고, 구청장은 이를 구민들이 가장 잘 누릴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 사람”이라는 신념을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서울 도심의 베드타운이었던 노원이 직주근접 도시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노원은 직주(職住)에 명품 여가를 얹은 ‘직주락(樂)’ 집약도시를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락’을 덧붙이는 것은 그간 가꿔 온 정원도시 노원의 자산이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 재건축으로 달라질 쾌적한 주거환경과 어우러져 지역의 강점으로 작용하리라는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분명 있었다. 오 구청장은 “민선 7기 초반 동네 여기저기 꽃을 심기 시작했을 때는 예산낭비라고 생각하는 주민들도 분명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거치며 전국적으로 ‘생활권에서 누리는 건강한 여가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이 있었고, 선제적으로 정원에 투자했던 구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오 구청장은 지금도 서울시와 인근 자치구의 정원정책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서울시민들에게 최선의 녹색복지이자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정신과도 부합한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구의 노력은 매일같이 정원을 누리는 주민들의 웃음꽃으로 보상받고 있다. 공신력 있는 외부 평가에도 구의 정원정책은 빠지지 않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구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21년 이래 4년 연속 입상한 지자체는 전국에서 노원이 유일하다. 그것도 각각 불암산 힐링타운, 화랑대 철도공원, 당현천 수변문화공간, 초안산 힐링타운까지 각기 다른 권역의 다른 테마의 정책들이 연달아 인정받은 점 역시 의미 있는 지점이다.


민선 7기 힐링도시로 시작한 노원구의 성과는 ‘정원도시’를 표방하는 다른 자치구에서도 깊이 탐구해 볼 만한 일이다.


이런 노력 때문에 서울 구청장은 물론 전국에서 벤치마킹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몇 달 전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간부들과 함께 현장을 돌아본 이후 최근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최근 신설한 공원여가국 공무원들과 함께 노원구를 방문, 오승록 구청장으로부터 정원도시 조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돌아갔다.

18대 노원 국회의원을 지내며 노원구와 인연을 갖고 있는 대구 달서 병 권영진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구시·구의원 10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불암산 힐링타운을 방문했다.

18대 노원 국회의원을 지내며 노원구와 인연을 갖고 있는 대구 달서 병 권영진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구시·구의원 10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불암산 힐링타운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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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일 대구 달서구병 국회의원 권영진을 비롯한 대구시·구의원 10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불암산 힐링타운을 방문했다.


불암산 힐링타운은 10만 주의 철쭉이 만개하는 철쭉동산과 사계절 내내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을 포함한 다채로운 자연 체험 공간으로, 서울시 최초의 정원지원센터와 산림치유센터, 유아숲체험장, 무장애데크길, 엘리베이터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이번 방문은 노원구의 자연 친화적 공원 내 시설과 운영 사례를 청취, 대구시를 대표하는 두류공원의 명품화를 위해 적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두류공원은 대구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1977년 약 50만여 평의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이후 많은 문화체육시설과 위락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또한 두류산 정상부에 위치한 83타워는 200m 높이의 전망대로 대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대구시의 랜드마크다.


방문단은 정원지원센터를 둘러본 후 나비정원에 방문, 시설 조성 내역, 나비사육 방법 및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불암산 힐링타운 방문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나비정원은 사계절 나비를 볼 수 있어 일년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시설이다. 이어 산림치유센터, 유아숲체험장 등 주요 시설들도 견학하고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승록 구청장은 “정원, 치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구의 대표 시설 불암산 힐링타운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두류공원에도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시민들이 더욱 풍요로운 여가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데도 오 구청장은 전국은 물론 해외에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배워오는 열정을 보여 오늘날 노원구가 ‘정원도시 으뜸 도시’로 자리를 잡아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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