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바다로' 부산영화제 개막…개막작 '전,란' 등 224편 상영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서 개최
배우 강동원, BTS RM 등 달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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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영화제(BIFF)가 2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축제의 막을 올린다.


사회는 배우 박보영·안재홍이 맡는다. 63개국 224편의 영화가 5개 영화관 26개 상영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각본을 맡고 배우 강동원·박정민이 주연한 화제작이다. 부산영화제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건 29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와 심사위원상과 출연 여성 배우 모두 여우주연상 받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룸 넥스트 도어' 등이 부산에서 상영된다. 폐막작은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합작 영화 '영혼의 여행'이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다. 구로사와는 신작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을 선보인다. 아시아영화인상 초대 수상자는 량차오웨이(양조위), 지난해 수상자는 저우룬파(주윤발) 이었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미겔 고메스(포르투갈) 감독의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가 마련됐고 홍콩 뉴웨이브의 주역 허안화 감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고독한 미식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도 부산을 찾는다. 그의 주연작이자 첫 연출작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관객과 만난다.

이밖에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컨퍼런스를 열고 부산 곳곳에서 장항준·최동훈 ·이준익 감독, 배우 안재홍 이준기 등이 시민과 만난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회고전도 열릴 예정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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