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최근 불거진 립싱크 논란에 대해 "음원을 틀고 입만 벙긋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의 소속사 티엔 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다수의 가수가 안무 등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무대에서는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을 사용할 때도 있다"며 "장윤정 또한 행사 진행 시 춤을 추며 관객들과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큰 볼륨의 도움이 필요해 댄스곡만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현장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때 도움받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무대를 더욱더 풍성하게 하려는 선택이었다"며 "일부 불편하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윤정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 무대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며 "장윤정 무대를 긴 시간 동안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던 만큼, 당사와 아티스트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 8월 인천의 한 행사 무대에서 댄스곡 '옆집 누나' '사랑아' 등을 선보였는데, 당시 일부 누리꾼은 립싱크 의혹을 제기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전에 열린 몇 차례의 무대에서도 립싱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의혹의 여파로 오는 5일 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굿밤 콘서트'에서는 장윤정의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장윤정은 전국 투어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다만 주말 공연 잔여석이 수백석에 달하는 등 티켓 판매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장윤정은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문제의 이유는 나에게서 찾는다' 제가 자주 생각하고, 하는 말"이라며 "트로트의 열풍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공연 티켓값이 문제의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인원이 적을수록 한 분 한 분 눈을 더 마주치며 노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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