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하다"…한국 연예인만 골라 댓글 테러, 日 네티즌에 일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논리 없이 억지 주장만"

최근 배우 이시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독도 방문 소식을 알리자 일본 네티즌들이 분개하며 악성 댓글을 줄지어 남겼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천박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 캡처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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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은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에 울릉도를 거쳐 독도에 입도하는 여정을 공유했다. 그는 태극기에 달린 머리띠를 하고 독도로 향했고, 독도에서는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인증사진을 남겼다.

이에 일본 네티즌은 이시영의 독도 방문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을 일본어로 남겼다. "좋아했는데 유감. 이런 게시물은 올리지 않는 게 좋다"거나 "당신 팬 중에는 일본인도 있다. 이런 사진은 보고 싶지 않다"는 식이다.


서경덕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은 독도와 조금이나마 관련된 한국 연예인들을 찾아내 '독도는 일본 땅'을 주장하는 천박한 짓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도에 관한 어떠한 논리도 없고 그저 억지 주장만 펼치는 댓글 테러를 벌이는 것이 이들만의 특징"이라며 "이번 주말 독도를 방문해 독도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우 이시영 [사진출처=이시영 인스타그램]

배우 이시영 [사진출처=이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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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국내 연예인이 독도와 관련한 언급만 하면 일본 네티즌의 표적이 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걸그룹 엔믹스(NMIXX)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 출연해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일본인의 분노를 샀고, 일본 우익 세력은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는 장면을 SNS에 게재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일본에서는 BTS 멤버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일부 방송 출연이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 당시에도 서 교수는 "이런 일본 네티즌들의 활동은 오히려 자국 이미지만 더 깎아 먹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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