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2년 했다"…'5년 전 이혼' 우지원, 속마음 털어놓다 눈물

결혼생활 17년 만에 2019년 이혼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 출연

5년 전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전 농구 국가대표 선수 우지원이 이혼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오전 공개된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1차 티저는 새롭게 합류하는 우지원, 김새롬, 서유리, 이상아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이혼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이미지출처=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이혼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이미지출처=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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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서 우지원은 별다른 말 없이 눈을 감고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방송인 김새론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휴지로 눈물을 닦아냈다. 영상 말미에서 우지원은 "별거를 2년 정도 했었다"며 그동안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반면 방송인 서유리는 자신의 이혼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며 케이크에 올려진 신랑 모습의 장식을 가위로 밀어냈다. 이상아는 전남편과 관련한 당혹스러웠던 경험을 밝혔다. 그는 채널을 돌리다 전 남편이 MC인 프로그램을 봤다며 "나 이거 섭외 들어왔었다"며 같은 프로그램에서 전남편과 마주칠 뻔한 아찔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제 혼자다'는 이혼 후 다시 혼자가 된 유명인들이 출연해 달라진 삶을 돌아보고 새롭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으로 앞서 파일럿 방송에는 배우 전노민, 조윤희, 아나운서 최동석이 출연했다. 우지원 등 새 멤버가 출연하는 '이제 혼자다'는 정규 편성돼 10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우지원의 과거 모습

우지원의 과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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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은 연세대 재학 시절부터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농구 실력으로 '코트의 황태자'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00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2002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었다. 또 부부 동반으로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지원이 2014년 가정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우지원은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A씨와 말다툼을 하다 선풍기 등을 집어 던졌고, A씨는 가정 폭행범으로 우지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우지원은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이후 우지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내의 권유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술을 같이 마시던 중에 아내가 지속해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했다"며 "첫째 딸아이가 말렸는데도 아내의 말투와 행동이 계속 이어져 참지 못하고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에 들어가 잠이 들었는데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둘 다 조금 취한 상태여서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며 "선풍기를 던진 일은 분명 저의 잘못이다.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우지원은 선수 은퇴 후에는 농구 해설위원과 방송 활동을 병행했다. 그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예능물 '안싸우면 다행이야'로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우지원과 A씨가 17년 결혼생활 끝에 2019년 협의 이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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