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플랫폼 개발업체 핑거 가 강세다. 삼일회계법인과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개방형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개발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1시33분 핑거는 전날보다 24.26% 오른 1만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핑거는 금융 솔루션 및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디지털 뱅킹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스타트업 기반의 회계 ERP 시스템인 파로스(Pharos)를 출시했다.
2001년 1월 온라인을 통해 금융기관의 모든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인 스크린 스크래핑 기반 PFMS(Personal Finance Management Service)개발했다. 2009년에는 기업은행과 연계해 국내 최초의 스마트뱅킹을 구축했고 2010년 모바일 개발 플랫폼인 오케스트라(Orchestra)를 개발했다. 2017년 11월에는 베트남을 대상으로 해외송금서비스인 ‘렐레 트랜스퍼(Rele Transfer)’를 시작해 2021년 총 25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2021년 1월 핑거 종속회사인 ㈜핀테크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됐다.
삼일회계법인과 핑거는 이번 협력으로 기존 파로스에 AI 기능을 더해 고객의 외주 회계 처리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은 외주 회계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자에게 중요한 재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더욱 효과적인 재무 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홍준기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려면 사용하기 쉽고, 효율적인 회계 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능이 추가된 사용자 친화적인 ERP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스타트업이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 “파로스 ERP는 이미 여러 스타트업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시스템을 발전시켜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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