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아마존 베드록 서울 리전 오픈…데이터 주권·속도 문제 해결"

'AWS AI 데이: 이노베이션' 개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베드록'을 서울 리전(서버 권역)에서 오픈한다. 국내 이용자는 해외 데이터센터가 아닌 국내 AWS 데이터센터에서 베드록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기술 디렉터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AWS AI 데이: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기술 디렉터 [사진=AWS]

벤 카바나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기술 디렉터 [사진=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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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록은 AWS가 지난 4월 선보인 플랫폼이다. 고객사는 베드록에서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이용해 서비스나 앱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다. AWS의 LLM '타이탄'부터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메타가 무상 공개한 '라마' 등 다양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모델을 신속하게 비교·평가해 업무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한국 사용자는) 다른 리전에서 베드록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데이터 주권이나 지연 문제가 있었다"며 서울 리전을 오픈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오픈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국내 사용자는 싱가포르 등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해 베드록을 이용할 수 있었다. 때문에 국내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때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떨어지고 데이터 주권 문제가 대두됐다.


AWS는 생성형 AI 기반 소프트웨어(SW) 개발 어시스턴트인 '아마존 Q'와 비개발자도 베드록에서 자연어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아마존 베드록 스튜디오'를 소개했다. 카바나스 디렉터는 "생성형 AI는 새로운 표준"이라며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AWS를 사용하고 있는 파트너사들도 콘퍼런스 무대에 섰다.


프랜시스 파이 앤스로픽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 총괄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무엇을 개발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지난 1년간 기업과 대화하며 깨달은 것은 이용 사례별로 다양한 모델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앤스로픽은 최신 모델 '클로드 3.5 소넷'을 비롯해 '클로드 3 오푸스', 클로드 3 하이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최희정 대한항공 IT전략실 수석은 AWS의 플랫폼을 활용해 AI 기반으로 고객 상담 서비스를 혁신한 사례를 공유했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AI·데이터분석센터장은 내달 출시 예정인 기업용 생성형 AI 구축·운영 서비스 'GenAI360 v2'를 소개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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