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간호사 비하 발언' 의협 부회장 고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시민단체가 간호사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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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민민생대책위(서민위)는 전날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박 부회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안 공포 환영'이라는 제목의 대한간호협회 보도자료를 올리며 "그만 나대세요. 그럴 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라고 비꼰 바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21일에도 "글 내릴 생각도 없고, 바꿀 생각도 없습니다. 그만 나대십시오. 꼴사납습니다"라며 "전공의들의 자리는 간호사들에게 다 내주는 저따위 법에 환호하는 모습에 화났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서민위는 "성실하고 묵묵히 책무를 다하는 간호사를 존중하고 배려하기보다는 비방과 비난적 언행이 함축된 부도덕하고 비윤리적 망언에 개탄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의료 현장 원칙이 위협받으며 의료업계 종사자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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