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57개 초·중교 학생 ‘정신건강’ 챙긴다

'마음건강학교’ 사업 운영해
우울증 예방·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치료 지원 목적

마음건강학교 사업 생명존중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모습. 강서구 제공.

마음건강학교 사업 생명존중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모습. 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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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학생과 교사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마음건강학교' 사업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주관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우울증 예방과 정신건강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 및 치료 지원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마음건강검진, 생명존중교육, 정신건강교육 등이며, 지역 내 57개 초·중학교의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는 상담을 신청한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우울증 자가진단 등 마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경우 초등학생에게는 학부모 동반 일대일 심층평가를, 중학생에게는 맞춤형 집단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평가 결과에 따른 치료와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찾아가는 생명존중교육을 통해 생명의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살예방 인식을 높이고 있다. 학부모를 위한 정신건강교육도 개최해 자녀의 분노, 우울 등에 대한 이해와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전달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안내문을 통해 아동·청소년기의 특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구는 11월에 마음건강학교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4개 학교를 선정해 마음건강학교 인증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영욱 보건소장은 "마음건강학교 사업은 우리 지역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상반기에 57개 학교에서 정신건강교육을 실시했으며, 6개 학교 647명이 마음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이 중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발견된 119명(18%)에게는 정신과 의사와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심층 평가, 상담 제공, 심리상담센터 연계 등을 지원했다.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건강관리과,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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