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4구역이 최고 69층, 1722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18일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압구정 4구역은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4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공람공고했다.
압구정 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에는 압구정동 481 일원 현대8차, 한양 3·4·6차 아파트를 최고 69층 이하, 1722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담겼다. 압구정 4구역은 1978~1981년 준공된 단지로 총 1341가구로 구성돼있다.
정비계획안을 보면 재건축 후 381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이 1107가구, 60㎡ 초과~85㎡ 이하는 386가구, 60㎡ 미만 소형은 229가구다. 임대주택은 총 187가구로 계획돼있다. 단지 동측 청담초·중·고교와 서측에 위치한 압구정 초·중·고교를 연결하는 보행동선도 만든다. 한강을 조망하는 데크공원, 외부인이 단지를 통과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해 공공기여한다.
조합원들이 내야 할 추가분담금은 현대 8차 전용 107㎡(옛 35평형) 소유주 기준 전용 84㎡을 분양 받는다고 가정하면 4억70만원이다. 전용 105㎡를 받으려면 약 10억67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분담금은 추정치로 향후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이 진행되면서 구체화된다.
압구정 2구역도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압구정2구역은 지난 6월 최고 70층, 2606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열람공고했다. 변경안은 구의회 의견 청취를 통과했고 연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압구정 2·4·5구역은 정비계획 고시 이후 이르면 내년 중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변 초고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따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경쟁 과열을 막기 위해 이달 초 8개 대형 건설사와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과정 불공정·과열 방지 및 정비사업 수주 문화 선진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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