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9년 만에 '탄소 배출권' 매각

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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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배출권을 매각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시의 온실가스 잉여 배출권 1만2469t을 확보해 2022년도 차입량 2645t을 정산하고 7392t은 이월했으며 나머지 2432t을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 1월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기업 등에 배출할 수 있는 연 단위 배출 허용량을 할당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매입·차입하거나 매각·이월할 수 있는 제도다.


지방자치단체는 폐기물 처리업체 자격으로 일반 기업과 동등하게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는 공공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10개소가 의무 대상 시설이다.


수원시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목표 배출량을 초과해 다음 연도 배출권을 차입하거나 예산을 투입해 배출권을 매입했다. 폐기물 부문은 인구가 배출량 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 수원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매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부터 수원시는 공공분야 탄소중립 실현에 힘을 쏟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꾸준히 줄여나갔다.

수원시 관계자는 "폐기물 감량 사업, 노후 설비 교체,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온실가스 저감 사업에 힘을 쏟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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