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응급실 비상 진료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국립의대 신설 문제 등 전남도 현안을 건의했다.[사진제공=전라남도]
원본보기 아이콘한덕수 국무총리가 추석을 맞아 응급실 대란이 예상되는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지역 비상 진료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심종섭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구복규 화순군수, 정신 전남대병원장, 민정준 화순 전대병원장 등 20여 명이 함께해 지역 비상 진료 대응 상황을 살피고,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현안 과제도 논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한덕수 총리에게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인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길을 열어준 국무총리님과 정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남은 비상 진료 상황에 대응코자 전 시군 상황실 운영, 24시간 응급실 비상 진료체계 유지, 재난관리기금 특별지원, 지방의료원 진료 연장 등 다양한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위해 화순전남대병원, 목포·순천권의 의료 삼대 축을 중심으로 도민 건강을 책임질 의료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총리는 “그동안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통해서만 의료현장 개선을 지원했었지만, 의료개혁을 통해 국방·치안 정도의 수준까지 20조 원이 넘는 국가재정을 대폭 지원하겠다”며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은 지사께서 결정해 가져오시면 정부는 얼마든지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과 함께 ▲섬 지역 등 의료취약지역 공중보건의사 우선 배치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기금 국비 3억 원 별도 지원 ▲공중보건의사 제도를 간호사까지 확대하는 공중보건간호사 제도 시행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김영록 지사와 한덕수 총리는 추석 연휴에도 비상 진료 유지에 힘쓰는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을 격려하고, 입원 환자를 위로하며 현장의 고충 해결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