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 보궐선거로 쏠리는 눈…각 당의 사활이 걸린 이유[AK라디오]

서울시 교육감, 전남 지역 보궐선거
민주당 VS 조국혁신당…경쟁 치열





다가오는 10월 16일,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정치적 전환점이 될 보궐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선거는 서울시 교육감과 기초단체장 4곳을 선출하는 자리로, 전남 곡성군수와 영광군수 선거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양당의 지역 내 지지 기반을 시험하는 무대이자, 향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정치적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16 보궐선거, 특별하게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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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6일로 예정된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로 나뉜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이 유죄 판결로 인해 피선거권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되었다. 또한,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에서는 각각 당선 무효와 사망 등의 이유로 기초단체장을 새로 선출하게 되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정면 대결이 펼쳐지며, 두 정당의 향후 정치적 운명이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호남 지역에서 강력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 특히 곡성과 영광은 오랫동안 민주당의 아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며 호남 지역에서도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지역의 선출직 인물을 뽑는 것이 아니라, 호남에서의 정치적 균형이 변화할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진보와 보수의 대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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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진보와 보수 간의 치열한 대결이 계속되어 온 중요한 선거다. 이번 보궐선거 역시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선두 주자들이 나서면서 정치적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의원이 각각 주요 후보로 나섰다. 이들은 각각 교육 정책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내세우며, 서울시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과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불법 정치 자금 제공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이력이 있다. 이에 반해 조전혁 전 의원은 전교조 명단을 불법으로 유출한 혐의로 처벌받은 바 있다. 이러한 이력 때문에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일각에서 ‘전과자들 간의 대결’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자신의 정책적 역량과 비전을 강조하며,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양측 모두 단일화 여부가 선거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영 간 단일화에 성공한 후보가 대부분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느 진영이 단일화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후보 간 기싸움으로 인해 단일화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전남 곡성군수, 영광군수 선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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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궐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은 단연 전남 곡성과 영광이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지만, 최근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호남 지역의 정치적 판도가 변하고 있다. 민주당은 곡성군수 후보로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을, 영광군수 후보로 장세를 전남도의원을 공천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곡성군수 후보로 박웅두 전 곡성교육희망연대 대표, 영광군수 후보로 김대중 재단 영광군지회 회장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강력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호남 지역에서 오랫동안 우세를 점해왔지만, 이번 선거는 조국혁신당의 도전으로 인해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대중 재단 영광군지회 회장인 김 후보는 민주당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비판하며 탈당한 뒤 곧바로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출마한 인물로, 그의 출마는 지역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 이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아성인 호남에서도 세력을 확장할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비례대표로만 그치는 일회성 정당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정당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조국 대표는 “호남에서 월세살이를 하겠다”는 발언으로 호남 지역에서의 선거 운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조국혁신당의 호남 공략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정책적 차이와 선거 전략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정책적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두 정당 모두 기본적으로 진보적 성향을 띠고 있으며, 큰 틀에서의 정책 방향성도 유사하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정책을 따르기보다는, 더 과격하고 선명한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의 주목을 받으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그동안 민주당이 호남 지역에서 보여준 행정적 관성과 기득권 유지에 대한 비판을 내세우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단일화’ 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에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단일화를 제안하며, 강화군수 후보를 양보하는 등 전략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의 단일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표면적으로는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두 정당 간의 신경전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으며, 선거 전날까지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당의 존립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의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호남에서의 지지율을 공고히 하며, 조국혁신당에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선거 결과가 미칠 정치적 파급력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특히 전남 곡성군수와 영광군수 선거 결과는 두 정당 간의 경쟁 구도 속에서 향후 정치적 균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모두 이번 선거 결과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두 사람의 정치적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여전히 호남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경우, 호남 지역의 정치적 지형이 변할 수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곡성이나 영광에서 승리할 경우, 이는 호남에서의 민주당 독점 체제가 약화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편집자주아시아경제의 경제 팟캐스트 'AK라디오'에서 듣기도 가능한 콘텐츠입니다. AK라디오는 정치, 경제, 국제시사, 테크, 바이오, 디지털 트렌드 등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들려 드리는 플랫폼입니다. 기사 내 영상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기자의 실제 목소리가 들립니다. 해당 기사는 AK라디오에 방송된 내용을 챗GPT를 통해 재정리한 내용입니다.




소종섭 정치사회 매니징에디터 kumkang21@asiae.co.kr
마예나 PD sw93y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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