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 노렸다”…서울 주거침입 성범죄 ‘관악구 최다’

최근 5년간 246건 발생
1인 가구 많은 지역 ‘다발’

최근 5년간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주거침입 성범죄가 서울에서 200건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1인 가구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관악구에서 가장 빈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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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시 자치구별 주거침입 성범죄는 246건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21건, 광진구 18건, 서초구 18건, 강남구 15건, 영등포구 14건, 서대문구 13건, 송파구 12건, 강동구 12건, 금천구 11건, 강서구 10건, 구로구 10건 등이었다.

주거침입 성범죄 다발 지역은 1인 가구가 많은 곳과 연관성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1인 가구는 162만7480명으로 전체의 39.2%에 달한다. 이 중 관악구는 1인 가구가 15만745명, 강서구 10만4509명, 송파구 8만7140명, 영등포구 7만7895명, 강남구 7만6809명 등 순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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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거침입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엔 서울 관악구에서는 강간, 감금, 스토킹,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가 검거됐다. A씨는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피해자의 카페를 2차례 무단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엔 서울 송파구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집까지 쫓아가 도어락을 부수고 침입한 뒤 성폭행을 저지르고 달아난 혐의로 40대 남성 B씨가 붙잡혔다. B씨는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청은 매년 성범죄 전반에 대한 예방·근절을 위해 시기·대상별 맞춤형 예방·점검 활동 및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지역 내 1인 가구 밀집 지역, 성범죄 재범 고위험군 거주지 주변, 인적이 드문 보행로 등 범죄 취약 장소를 점검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비상벨·CCTV 등 범죄 예방 시설 설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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