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만 신선하다"…전통 음식 재해석 'K-식품' 눈길

식품업계, 전통 식음료 재해석
MZ세대 소비자 취향 공략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세대)'과 '뉴트로(New+Retro)' 열풍이 지속되면서 전통 음료와 간식을 재해석한 식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전통의 맛을 살리면서도 익숙한 맛을 더하거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편의성까지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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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은 최근 쌍화차와 향긋한 모과를 맛있게 배합한 '모과쌍화'를 선보였다. 당귀와 대추, 작약 등 10가지 전통 원료를 배합한 쌍화에 국산 모과를 더해 산뜻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풍부하게 함유했고 꽃송이버섯에서 추출한 베타글루칸까지 포함해 다가오는 환절기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쌍화 음료 특유의 쌉쌀함을 줄이고 모과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기기 좋고 취향에 따라 시원하게 혹은 따뜻하게 마실 수 있다.

SPC삼립 은 약과를 활용한 스낵 '약과자'를 출시했다. 전통적인 약과의 모양을 본떠 만든 스낵으로 약과 특유의 은은하게 느껴지는 시나몬 향과 달콤한 맛이 조화로운 제품이다. 볶은 현미와 쌀가루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냈고 쌀 조청을 제품 겉면에 발라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로 하나씩 골라 먹거나 아이스크림에 토핑으로 얹어 먹기도 좋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도 김부각이 건강한 전통 스낵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에서 착안해 부각 명인과 함께 만든 ‘현미 부각’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식품명인 제25호 오희숙 명인과 함께 만든 ‘명인이 만든 고소한 현미 부각’은 간식이나 밥과 함께 반찬으로도 곁들이기 좋은데, 엄선한 김과 다시마에 찹쌀풀을 입혀 말린 뒤 튀겨내는 전통 방식 그대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원재료 고유의 영양은 보존하면서 고소하고 아삭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연세유업은 국내산 찹쌀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린 ‘연세우유 바나나 생크림떡’을 출시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떡을 활용한 디저트 맛집을 찾아다니는 ‘떡지순례’가 유행하고 있는데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100% 국내산 찹쌀을 활용해 만든다. 이밖에 오리온 도 최근 100% 국산 쌀로 만든 쌀과자 ‘뉴룽지’를 선보였다.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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