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가 큰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재테크 고민 해결을 위해 알짜배기 정보를 전달하는 ‘청년 경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전세사기 특별법’이 시행된 지 1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세사기 악몽이 지속되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디딘 청년들은 올바른 수입관리 방법을 모르거나 경제관념이 부족해 전·월세 계약, 내 집 마련, 월급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청년들의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 올바른 자산관리를 돕기 위해 10월까지 ‘서울청년센터 영등포’에서 ‘경제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경제 아카데미’의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구청장과 함께 진행한 ‘청년정책 특강 및 공감 토크쇼’를 통해 들어온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다.
구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경제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기둥인 청년을 응원, 단단히 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영등포의 청년 인구 비율은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13만 명인 만큼 구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덜고, 일상의 활력을 보태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경제 아카데미’는 ‘전세사기 예방 교육’과 ‘1:1 재무상담’으로 이뤄져 있다. ‘전세사기 예방 교육’은 10일과 14일 총 2회에 걸쳐 진행한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피해 사례를 심층 분석, 사기 유형에 따른 예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을 통해 세입자인 청년들은 전세 계약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대응 방법, 전·월세 계약 체결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 등을 배울 수 있다.
또 개인별 맞춤 상담인 ‘1:1 재무상담’은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돕고, 개개인에 맞는 소비 관리, 재무 진단 등 알짜배기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준다. 지난해 ‘경제 아카데미’에서 큰 호응과 높은 만족도를 보인 프로그램인 만큼 구는 올해도 재무상담이 청년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청운의 부푼 꿈을 안고, 독립한 청년들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 등 청년이 당면한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청년들의 꿈을 지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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