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대표를 뽑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7일 시작됐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거에는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에다노 유키오 전 대표, 이즈미 겐타 현 대표, 요시다 하루미 의원 등 4명이 출마했다.
차기 당 대표는 오는 23일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국회의원과 국정 선거 출마 후보 예정자, 지방의원, 당원·협력 당원이 투표한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의원들이 7일 기자회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요시다 의원, 이즈미 대표, 에다노 전 대표, 노다 전 총리. [사진출처=도쿄 교도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노다 전 총리는 민주당 정권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그는 2012년 야당이었던 자민당 아베 신조 당시 총재와 당수 토론을 한 뒤 중의원(하원)을 해산했고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은 참패해 정권을 자민당에 내줬다.
에다노 전 대표는 민주당 정권에서 관방장관과 경제산업상을 역임했고 2021년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수가 감소한 데 대해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즈미 대표는 에다노 전 대표에 이어 당 대표를 맡았다.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로 곤경에 빠진 이후 치러진 올해 4월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차지하고 있던 중의원 의석 3석을 가져오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시다 의원은 2021년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으로, 당 대표 선거 출마도 처음이다. 세대교체를 원하는 일부 의원과 당원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이번 선거에서 다른 야당과 협력 관계, 당세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정권교체 방안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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