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문재인·이재명 부부 결백하면 수사 당당히 응하라"

"모욕주기, 망신주기 프레임…언론플레이에만 열중"
"문 전 대통령, 본인이 한 말 그대로 행동에 옮기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에게 "결백하다면 수사에 당당히 응하라". 수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혐의가 없다는 것을 밝히면 모두 해결될 일"이라고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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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 특혜채용과 관련한 수사와 김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한 검찰 조사를 겨냥한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서모씨의 특혜채용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는 9일로 예정된 전 행정관 신모씨에 대한 증인 신문에 문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이 대표 배우자 김씨도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해 검찰이 서면조사로 대처하려 했는데도 이를 거부하고 어제 검찰에 직접 출석해 놓고서는 막상 진술은 거부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일가도 이 대표 부부도 수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의혹에 대해 명확히 소명하지 않고 모욕주기, 망신 주기 프레임으로 언론플레이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2016년 11월 당시 야당 대권주자였던 문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도 대통령이라고 예우할 것이 아니라 그냥 피의자로 다루면 된다고 말했다"며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강제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도 본인이 했던 말 그대로 행동에 옮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서모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그해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비용항공사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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