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 주가가 5년6개월만에 1만원을 돌파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신바람을 내는 분위기다. 아마존닷컴 진출 성공과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닉은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26.61%(2520원) 오른 1만1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닉 주가가 1만원을 넘었던 적은 201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그 이후 5년여간 단 한 번도 1만원을 돌파하지 못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의 원조격인 제닉은 최근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ODM으로 생산하는 '바이오던스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가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닷컴의 글로벌 뷰티 판매 순위 2위에 오른 것이다. 이 상품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제닉과 뷰티셀렉션 양사는 제조사개발생산(ODM) 방식 생산 및 제품공급에 대한 계약을 맺고 지난 5월 첫 출고 이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제품 대량 생산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진행된 유상증자를 통해 설비 투자금을 위한 '실탄'도 확보했다. 공격적인 생산량 확대로 '물 들어오는 김에 노 젓는다'를 실천할 분위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닉은 지난해 매출 281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최근 3년 연속 적자였다. 과거 '하유미 팩'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후속작 부재로 고전해왔던 여파가 실적에도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새로운 히트 상품으로 날개를 단 제닉은 올해 실적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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