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역과 종로구청 인근 수송동 대림빌딩이 최고 20층 높이의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광화문역부터 이어지는 지하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지하층에는 전시장을 짓는다.
서울시는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146-12 일대에 위치한 대림빌딩은 지하 3~지상 12층 규모의 업무시설이다. 1976년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고 47년이 지나 건축물 안전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대림 사옥이지만 DL이앤씨(구 대림산업)가 디타워 돈의문으로 이전하면서 현재 종로구청 임시청사로 이용 중이다.
수송구역 1-2지구는 개방형녹지를 도입하고 도로와 중학천 물길 복원 등 공공시설 제공을 포함한 정비계획을 제안했다. 시 도계위 심의에서 해당 지구를 용적률 985% 이하, 높이 90m 이하로 건축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대림빌딩은 지하 8~지상 20층 규모로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해 건립된다. 중학천 물길은 수송구역 내 220m 구간으로 복원되며 휴식과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수변공간으로 만들어진다.
광화문역부터 종로구청 수송구역 1-7지구(코리안리빌딩)과 연계되는 지하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한다. 지하층에 문화시설(전시장)도 계획했다. 수송구역 내 인접지구인 1-3지구(종로구청)이 조성하는 유구전시장(조선시대 사복시 터), 1-7지구 클래식 전용 공연장 등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지상에 1500㎡ 규모의 개방형 녹지도 확보했다. 개방형 녹지는 종로구청과 연접한 부지에 조성해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보행체계가 구축된다.
서울시는 "수송구역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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