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 없습니다"…트와이스·권은비, 딥페이크 확산에 칼 들었다

"최대 피해자 10명 중 8명이 K-팝 가수"
"좌시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

'딥페이크 성 착취물' 근절을 위한 전쟁이 선포된 가운데 가요계도 K팝 스타를 대상으로 한 불법 합성물 대응에 칼을 빼 들었다.

트와이스 다섯 번째 월드투어 [사진출처=JYP]

트와이스 다섯 번째 월드투어 [사진출처=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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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 팬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바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권은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권은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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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권은비 역시 최근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합성 음란 사진을 유포한 이들을 형사 고소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권은비에 대한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 허위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를 공지한 바 있다"며 "(이를 포함해)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집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도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앞서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현지 보안업체의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를 인용하며 "딥페이크 음란물 최대 피해자 10명 중 8명이 K-팝 가수"라고 우려하면서 "한국은 딥페이크 음란물에서 가장 많이 표적이 되는 나라"고 우려했다. "가짜 음란물을 생성·유포하는 텔레그램 기반 네트워크 적발은 한국이 전 세계적인 문제의 진앙임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10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불법 딥페이크 영상 및 이미지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29일 텔레그램 파벨 두로프 CEO를 수사 중인 프랑스 당국에 긴급 공조 요청을 보냈다. 또 서울시와 손잡고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신고' 페이지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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