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2304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 가시화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18개 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와 같은 응급의료 기능이 보강되고 감염병 전담 병상이 확충되어 필수 의료 제공뿐만이 아니라 취약계층 진료 수행으로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사업 위치는 3개 군(거창·합천·함양)을 아우르는 권역 거점 공공병원인 만큼 접근성이 우수한 거창IC 인근 ‘거창 의료복지타운 도시개발사업’의 핵심 시설로 입지할 예정이며, 부지면적 2만2155㎡,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신 전 지원 및 영아 건강관리를 위한 행복 맘 커뮤니티센터와 출산 후 케어가 가능한 공공산후조리원과 미취학아동에 대한 돌봄 시설인 육아드림센터가 복합 의료 타운 내 설치되어 임신부터 돌봄까지 가능한 거창 의료타운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은 필수 공공의료 확충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양 기관이 지속해서 협력해 온 결과이다. 하루빨리 군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여 올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2025년 부지조성공사, 2026년 건축 착공으로 ‘거창 형 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사업은 보건복지부 ‘2019년 11월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대책‘에서 전국 70개 중 진료권을 설정하여 양질의 민간·공공병원이 없는 거창권(거창·합천·함양) 공공병원을 이전·신축 대상으로 포함하면서 추진됐다.
이에 지난해 3월 3일 대한적십자사와 부지조성과 교환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본계획을 통해 부지 확정, 보상 절차 이행,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행정절차를 발 빠르게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보건복지부에서 적십자병원 이전·신축 대상인 상주, 통영, 거창중 가장 먼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여 선정하게 됐다.
거창적십자병원은 약 1년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타당성이 확보되면, 2026년에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2030년 이전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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