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불붙자 입으로 불고 물로 붓고…화재 막은 8살 아이 침착한 대응

"울 시간에 난 불을 꺼"
화재 진압한 8세 아이

중국에서 여덟 살 아이가 침대에 붙은 불을 침착하게 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출처=SCMP 캡처]

중국에서 여덟 살 아이가 침대에 붙은 불을 침착하게 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출처=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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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여덟 살 아이가 침대에 옮겨 붙은 불을 침착하게 끄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중국 온라인상을 중심으로 중국 동부 한 가정집에서 화재를 진압한 여덟 살 아이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홀로 TV를 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누워있던 아이는 뜨거움을 느꼈는지 덮고 있던 이불을 휙 걷어내는데 갑자기 '펑'하고 불꽃이 피어오른다. 알고 보니 이불 속에 있던 헤어드라이어에서 불이 난 것.


중국에서 여덟 살 아이가 침대에 붙은 불을 침착하게 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출처=SCMP 캡처]

중국에서 여덟 살 아이가 침대에 붙은 불을 침착하게 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출처=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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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순간에도 아이는 침착하게 행동했다. 먼저 헤어드라이어의 전원을 뽑았고 컵에 물을 떠 와 불씨를 제거했다. 이후 입김을 불어대며 잔여 불씨까지 안전하게 제거했다.


화재를 진압한 아이는 이내 긴장이 풀린 듯 눈물을 흘렸다.

누리꾼들은 "이게 8살의 침착함이라니", "어른인 나도 저렇게 못 했을 거야", "꼬마 소방관 대단하다", "혼자 우는 모습이 너무 짠해", "입김 부는 거 봐 와중에 귀여워", "얼마나 놀랐을까",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헤어드라이어는 화재 위험이 큰 전자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나 흡입구가 이물질로 막히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불이 날 위험이 커진다. 바람의 통행이 원활하지 않아 드라이어 내부에 열이 가둬지면 불이 쉽게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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