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1인 시위자 폭행한 창원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원 해촉해야”

가칭 경남 창원특례시 민주주의 전당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들을 다시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른창원시민연합은 2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시위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 위원과 개인 이념 잣대로 지역갈등을 유발한 추진위원장을 해촉하고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창원시민연합이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원회 재구성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바른창원시민연합이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원회 재구성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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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3시 민주주의 전당 운영 활성화를 위한 시민 공청회가 열린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 앞에서 손종식 바른가치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가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던 중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원인 류조환 민주항쟁정신계승 연대회의 대표에게 폭력적 행위를 당했다”고 했다.


손 대표는 “류 대표는 1인 시위용 팻말을 가로막고 발로 차는 등 시민들 앞에서 폭력적인 행위를 했다”며 “그로 인해 상해를 입어, 지난 16일 경찰에 재물손괴 및 상해로 고발했다”고 했다.


류조환 가칭 경남 창원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원이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손종식 바른가치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 측과 물리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른가치실천운동본부]

류조환 가칭 경남 창원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원이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손종식 바른가치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 측과 물리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른가치실천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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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창원시민연합은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고 폭력이나 발로 차는 행위는 민주시민 모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과 다름없다”며 “민주화가 이런 것이냐, 이름에 민주를 달고 폭력이 웬 말이냐”라고 주장했다.

추진위 주임환 위원장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전당 관련 특정 단체와만 소통하며 민주주의 의미를 퇴색시켰고, 1인 시위를 가로막는 반민주적 행동과 표현의 자유를 방해한 행위에도 방관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주 위원장은 3.15의거기념사업회 이사회 의결 없이 국화축제의 가고파 명칭 사용을 3.15정신 훼손이라고 해 사업회 명예를 훼손하고 시민 갈등을 증폭시키기도 했다”며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원장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단체에 따르면 류 추진위원은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출신으로 허성무 전 창원시장 때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원으로 임명됐다.


최근에는 주 추진위원장과 함께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가고파’ 명칭 삽입에 반대하며 명칭 삽입을 찬성하는 바른시민연합 등과 의견 충돌을 빚었다.


바른시민연합이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왼쪽)에게 가칭 경남 창원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건네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바른시민연합이 손태화 경남 창원시의회 의장(왼쪽)에게 가칭 경남 창원 민주주의 전당 추진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건네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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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시민연합은 기자회견 후 민주주의 전당이 준공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될 때까지 추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라는 내용이 담긴 요청서를 창원시장실과 창원시의회 의장실에 전달했다.


시장실에선 외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홍남표 시장 대신 비서실 직원이, 의장실에선 손태화 의장이 요청서를 직접 받았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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