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중국 징둥닷컴 지분을 매각한 데 대해 중국 내에서의 독자적 사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전날 중국 내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JD닷컴) 지분 1억4450만주를 전량 매각했다. 월마트는 징둥닷컴과 8년간 협력관계를 이어온 바 있다.
일각에선 월마트가 중국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 아니냔 해석이 나왔지만, 블룸버그는 "월마트 결정엔 중국 시장의 선전을 바탕으로 징둥과 협력 없이도 독자적 사업이 가능하단 자신감이 깔렸다"고 이를 해석했다.
실제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앞서 온라인 유통사업을 본격화하며 징둥닷컴의 인프라를 필요로 했지만, 지금은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둔 상태다. 월마트는 서방측 유통업체들이 고전하는 것과 달리 회원제 샘스클럽(Sam's club)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월마트 측은 이런 블룸버그 보도에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