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서비스는 '통역'으로 나타났다.
초복을 나흘 앞둔 11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 케이키친 한상에서 열린 '국제여름학교 초복맞이 삼계탕 데이'에 참가한 외국인학생들이 삼계탕을 먹으며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330 관광통역안내(이하 1330)’를 통해 수집한 관광객 문의데이터 24만여 건을 분석해 ‘1330 서비스 이용 트렌드 분석서’를 20일 발간했다.
분석서에서 가장 언급이 많은 주제어는 ‘통역(3583회)’으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1위를 기록했다. 택시(3014회), 서울(1579회), 호텔(1149회), 버스(1023회)가 그 뒤를 이었다.
교통 분야에서는 ‘버스’ 언급 횟수가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 티머니 등 관련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방한 외래객의 주요 이동거점인 공항, 터미널 등에서 여행지로 이동하는 교통편과 교통카드 이용 방법 등에 대한 문의 비중이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패턴이 개별화,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쇼핑 분야에서는 ‘환급’이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해 세금 환급과 즉시 환급 면세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축제 분야에서는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역 외에 대구, 안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와 공연 관련 주제어가 순위권에 포함됐다.
아울러 공사는 1330의 데이터를 월 단위를 분석해 변화하는 관광객의 관심사와 여행 트렌드를 담은 보고서 ‘월간 관광봇’도 함께 발간했다. 7월 한 달 동안 접수된 데이터 1만 5000여 건을 분석해 처음 공개된 트렌드 키워드는 ‘기후동행(카드)’다. 7월에 기후동행(카드) 언급량은 111건으로 6월 대비 283% 증가했으며 외국어 비중이 94.3%에 달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월간 관광봇, 1330 서비스이용 트렌드 분석서를 지자체, 유관기관, 업계 등과 공유해 고객 맞춤형 사업 및 상품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또한, 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통합 마케팅 플랫폼 ‘VISITKOREA’ 등을 통해 적시에 필요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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