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송파구에 국내외에서 6300만 명이 방문하여 쇼핑, 음식, 문화를 즐기며 4000억 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자체 분석, 올 1월부터 6월까지 주요 관광 통계를 발표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은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융합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상반기 송파구 방문자 수(외지인+외국인)는 6326만8977명이었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4.6% 증가한 수치로 구 전체인구 65만2292명의 약 100배에 달한다. 동기간 서울시 방문자 수(3억389만9648명)와 비교하면 20.8%로 서울을 찾은 5명 중 1명은 송파구를 방문한 셈이다.
방문자 중 외국인 비율은 미국이 26.1%로 가장 많았고, 중국 16.2%, 일본 10.8% 순이었다.
장기 숙박자가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송파구 방문자의 평균 숙박 일수는 2.88일로, 1박 64.4%, 2박 13.8%, 3박 이상 21.8%이었다. 이중 전년도 동기간 대비 3박 이상 숙박자가 19%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구는 송파가 장기간 체류하며 쇼핑과 맛집 투어, 문화체험 등 복합관광이 가능한 곳임을 입증하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관광소비 합계는 3980억5932만 원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한 해 예산(1조2083억 원)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관광으로 지역에 흘러들어온 것이다.
특히, 상반기 중 관광이벤트가 진행된 3 ·4 ·5월에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 구는 오는 9월 초 석촌호수에서 롯데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새롭게 선보여 하반기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관광지로서 송파구 매력은 소셜미디어(이하 SNS)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SNS 내 송파구 언급량은 98만2088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3.7% 증가, 언급 키워드를 통해 ‘친구, 직원, 가족’과 송파구를 찾아 ‘힐링, 나들이, 투어’를 즐긴 것을 알 수 있었다.
방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었다. 이어 2위는 롯데월드몰, 3위는 롯데월드잠실점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잠실야구장, 가든파이브, 올림픽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구는 인기 관광지가 송파대로에 몰려 있는 점을 강조, 구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이 추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동안 송파구는 관광활성화 지수 최대치인 100점을 유지했다. 지역의 관광산업이 원활하게 유지되고 성과로 이어지는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전국 평균은 46.5점이다. 국내 주요 관광도시 중 제주시가 99.8점, 부산 해운대구가 96.1점 등을 기록하였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제 송파구는 명실공히 서울의 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며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이색 관광이벤트를 지속하여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를 찾아 더 많은 관광객이 송파구를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