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2024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Global Wine & Food Trip)'을 개최한다. 올해 3회를 맞는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에는 국내 주요 와인 수입사와 식품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산지 와인을 시음하고 푸드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유어와인즈는 이번 행사에서 피노 누아부터 리슬링, 소비뇽 블랑까지 다양한 헝가리 '파논할마 수도원(Pannonhalmi Apatsagi)'의 와인을 선보인다. 파논할마 수도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헝가리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수도원이 설립된 996년 수도승들에 의해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가 시작됐다.
파논할마의 떼루아는 구획에 따라 프랑스 루아르 밸리의 상류와 알자스, 부르고뉴와 유사하며, 미세기후와 지형에 맞춰 해당 지역의 대표 품종인 양질의 소비뇽 블랑과 리슬링, 피노 누아를 생산한다. '파논할마 피노 누아(Pannonhalmi Apatsag, Pinot Noir)'는 4개의 부르고뉴 클론이 3개의 포도원에서 재배된다. 선별 수령한 포도를 냉장 탱크에서 6일간 저온 숙성하고, 25~26도(°C)의 온도에서 발효를 진행한 후 절반은 새 헝가리 바리크에, 나머지 절반은 한 번 사용한 헝가리 바리크에서 10개월 동안 숙성해 와인을 완성한다. 와인은 잘 익은 라즈베리부터 블랙체리까지 초여름의 붉은 열매의 뉘앙스가 지배적이다.
헝가리 와인 외에도 이탈리아 시칠리아 바타이야르드(BataillardAG) 그룹의 '토소네 네로 다볼라, 인베치노 바리크(Tosone Nero d`Avola Sicilia DOC, Invecchiato in Barrique 2021)'도 함께 소개한다. 토소네 네로 다볼라는 시칠리아섬 북서쪽의 마르살라(Marsala)와 살레미(Salemi) 지역 사이에 속해 있는 많은 네로 다볼라(Nero d'Avola) 포도밭에서 매년 토양의 상태와 기후, 포도나무의 생장 등을 지속적으로 체크해 양질의 포도만을 선별 수확해 만든다. 네로 다볼라는 시칠리아 섬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레드 품종으로, 짙은 색에 부드럽지만 힘찬 과실 향을 내며, 장기 숙성력도 탁월하다.
토소네 네로다볼라는 풀바디에 부드러운 타닌과 적절한 당도와 산도 등 어느 한쪽에 치우쳐지지 않는 전체적인 균형감이 좋은 와인으로, 풍부한 야생베리, 말린자두, 감초, 코코아, 바닐라 등의 강렬한 부케와 겹겹이 쌓인 스파이시함이 특징이다. 오픈 후 바로 마셔도 좋지만 오픈 후 30분 이상 지나면 충분한 부케와 함께 좋은 밸런스, 긴 여운를 보여준다.
◆ 2024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 개요
▲행사일시 : 2024년 8월 23일∼24일 오후 3∼9시
▲행사장소: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4∼5층(서울 반포/잠수대교 옆)
▲프로그램: 무제한 와인 시음회, 공연, 럭키박스 등
▲입장방식: 입장권 구입(2만5000원)
▲홈페이지: https://e.asiae.co.kr/winefair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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