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심곡서원 일대 역사공원으로 조성

주민설명회 개최…2026년 완공 목표
녹지·탐방로·교육관등 갖춰

경기도 용인시가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 일대를 오는 2026년까지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 용인시는 19일 심곡서원 산앙재에서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심곡서원 역사공원 내 교육관 조감도. [이미지출처=용인시]

심곡서원 역사공원 내 교육관 조감도. [이미지출처=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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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서원은 국가 사적 제530호로, 조선 중종 때 사림파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 선생과 학포 양팽손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1650년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국비 35억8000만원, 도비 65억원, 시비 65억원 등 총 165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서원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문화유산 보호구역 상부에는 3978㎡ 규모의 녹지와 탐방로를 조성한다. 서원 아래쪽으로는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2245㎡ 규모의 교육관을 건립한다.


교육관에는 서원 교육장, 강당, 관리실 외에 '라키비움(Larchiveum)'이 조성된다. 라키비움이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을 합성한 신조어다. 이곳에서는 상설 전시와 실감 콘텐츠를 활용한 역사 교육 등이 이뤄진다. 공원에는 67면의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시는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 공사를 내년 3월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이 일대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하고 이듬해 말부터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이르면 연말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심곡서원의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심 속 휴식 공간과 문화 향유의 기능을 하는 교류의 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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