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04%) 오른 3만9765.6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0.04포인트(1.68%) 뛴 5434.4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7.00포인트(2.43%) 급등한 1만7187.61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는 소기업 심리가 4개월 연속 개선된 점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P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2% 상승하며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 1일과 2일 발생한 갭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2.1%, MSCI 신흥국지수 ETF는 1.1% 상승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1.3%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지속 기대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임과 동시에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며 “이날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의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확산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3년물 금리 2.3~2.4% 구간 진입 시 코스피 리스크 프리미엄도 급격하게 높아졌다”며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는 금리 하락을 상승 재료로 인식할 수 있지만 2.4% 이하 진입 시 침체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대응은 경기 회복 전까지 금리 하락에 우호적 방향으로 민감하거나(헬스케어) 정책 수혜주(금융)를 선호한다”며 “리스크 프리미엄 추가 확대 시 방어주(보험, 통신, 음식료, 유틸리티) 위주 대응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60원으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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