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검사’ 출신인 박용호(59·사법연수원 22기)전 창원지검 마산지청장과 박승환(58·사법연수원 27기) 전 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이 30여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법무법인 이진’에서 변호사로 업무를 시작했다.
박 전 지청장과 박 전 중경단장은 지난 12일 ‘변호사 개업 인사’를 통해 “약 30여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변호사로서 새롭게 출발한다”며 “앞으로 약자의 편에서 최선을 다해 최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업식에는 주석수 부산 연제구청장, 권종헌 연제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임승철 부산고검 차장검사, 염정욱 부산변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변호사는 경남 밀양고와 한양대를 나와 1993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해 창원지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장, 속초·진주·마산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주로 특수·공안·강력 업무 등을 담당했다.
특히 2003년 200여명의 인명 손실을 입힌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대구로 파견돼 40여 일간 수사를 지휘했다. 또 1998년 창원지검 특수부 근무 당시 무구한 시민들에 행패를 부리던 폭력단체 ‘북마산 최재구파’ 조직원 50여 명에 대한 수사에 돌입해 일망타진하기도 했다.
박승환 변호사는 수원지검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고검 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 부장, 부산지검 형사3부장, 인천지검 형사3부장, 법무연수원 교수, 부산지검 인권감독관, 서울고검·부산고검 검사를 지냈다. 2022년부터 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에서 근무했다. 지난 6월 창원지검 중경 단장을 끝으로 퇴직했다.
특히 부산·인천·춘천지검 부장검사 시절에는 강력부와 특수부, 공안부 등 주요 부서의 굵직한 수사를 책임지기도 했다. 박 변호사와는 한양대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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