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덴엔쵸후학원, 합동연주회 개최

- 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KAO), 2024 한일문화교류프로젝트 개시
- 일본 덴엔쵸후학원과 문화예술 자매교류 제휴 체결 및 합동연주회 개최

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이 덴엔쵸후학원 중등부·고등부와 주최, 주관한 한일합동연주회 ‘날개'가 지난 8월 11일 일본 도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덴엔쵸후학원 한일합동연주회]

[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덴엔쵸후학원 한일합동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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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한국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합(Federation of Korean Amateur Orchestra, 이하 KAO)이 추진한 2024 한일문화교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양국 아마추어 악단 간의 화합을 통해 국제 사회에 활발한 음악적, 문화적 교류를 이룩하고자 마련됐다. 동아제약, 한국메세나협회,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KAO는 이번 연주회를 위해 일본 덴엔쵸후학원 중등부·고등부와 협업을 이뤘다. 지난 2023년 초 KAO의 공연 제안을 통해 교류의 물꼬를 튼 이래, 양 단체는 지속적으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합주와 비즈니스 미팅을 병행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문화예술을 통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자매교류 제휴(MOU)를 공식적으로 체결했다. 협정식에는 시미즈 유타카 덴엔쵸후학원 중등부·고등부 교장, 박주영 KAO 대표가 참석해 지속적인 문화교류 프로그램 개최를 위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양 기관은 한일 양국에서 상호 방문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 한일합동연주회 등 국제 문화예술교류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KAO에서 구성한 방일 단원 40여 명을 비롯, 일본 현지 오케스트라, 합창 단원 60여 명이 함께 2박 3일 간 문화교류 및 공동 합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덴엔쵸후학원 강당에서 진행된 공연의 레퍼토리는 ‘한국·일본·세계가 사랑하는 음악'을 테마로 구성해, 국경을 넘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한일의 유명 영화음악, 민요 ‘아리랑', 클래식 ‘위풍당당 행진곡’ 등 다채로운 음악을 통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의 피날레는 양국의 유명 가요를 메들리로 편곡한 ‘날개를 주세요&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장식해, 한일의 선율과 감동을 함께 전했다.


공연 중에는 관객이 직접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볼 수 있는 ‘지휘이벤트’를 진행했다. 참여 관객은 클래식 ‘Ode to Joy(환희의 송가)’의 지휘를 하며 100여 명의 단원과 호흡을 맞췄다.

한일합동연주회의 총감독과 지휘를 맡은 박주영 대표는 “음악이 이어준 덴엔쵸후학원과의 뜻깊은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어 기쁘다"며 “언어와 문화를 넘어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교류를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KAO는 덴엔쵸후학원 중등부·고등부와 협력 관계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내년 덴엔쵸후학원과 한국에서 한일합동연주회를 추가로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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