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오늘 명동성당서 결혼식 올려

조국혁신당 의원 전원 참석
우원식·박찬대·고민정 의원 등도 자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11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했다.


11일 뉴스1은 조국혁신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조민씨가 이날 오전 11시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당초 조씨 측은 지난 6월 결혼 사실을 알리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올 하반기라고만 밝혔다. 결혼식의 구체적인 일정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 예식에는 조국혁신당 의원 전원을 비롯해 야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11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이미지출처=조민씨 인스타그램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11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이미지출처=조민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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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결혼식에 참석했고, 고민정·윤건영·한병도 의원, 윤영찬 전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경기지사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박상기 전 장관도 이날 참석했으며, 조 대표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시절 인연을 맺은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등 학계 인사들도 식장을 찾았다. 이 밖에도 이수성·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시민 작가, 유튜버 김어준씨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대전·세종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있어 불참했다.

앞서 조 대표는 딸 결혼식의 구체적인 날짜가 알려지는 것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18일 조 대표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진행자 김어준씨가 딸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네자 "날짜를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장녀와 예비 사위가) 뚝딱뚝딱 둘이 결혼한다고 해서 아버지로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명동성당 측 방침에 따라 화환을 받지 않았다. 혁신당 관계자는 뉴스1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체적 결혼식 날짜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이날 행사는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한편 조민씨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연애한 동갑내기 일반인 남자친구와 약혼했다"며 "결혼은 올해 하반기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명품 커플링, 웨딩드레스 시착, 전셋집 마련 등 결혼 준비 과정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해 왔다.

조민씨는 결혼식을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금일 저는 결혼식을 올리고 진정한 유부초밥(유부녀)이 되었습니다. 여름휴가 시즌인데도 시간 내서 참석해주신 분들, 참석은 못 해도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인사를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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